전문가 전망/ 2002년 부동산 시장 ---------------------------------------------------------------- 갑자기 오른 강남 아파트값 실수요 적어 제자리걸음 할 듯 ----------------------------------------------------------------
최근 서울 강남구 서초구 등 강남권 아파트 값이 단기 급등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달 동안 7000만~8000만원이나 오른 곳도 있다. 계약을 했다가 매도자가 위약금을 물고 해약하는 사태까지 속출하고 있다. 새해에 들면서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폭등한 강남권 아파트 값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강남권 아파트 값이 오른 원인은 몇 가지로 분석된다. 크게 본다면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주택가격의 지역별 차별화 심화 현상이라는 틀에서 볼 수 있다. 미시적으로 보면 올해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각종 전망치가 쏟아져 나오면서 재건축 이주에 대한 기대심리와 맞물려 강남권으로 돈이 몰렸다. 게다가 방학 이사 철을 앞두고 학군·학원 좋은 곳으로 이주하려는 실수요자의 가세도 한몫을 했다. 가격이 급등하자 팔려던 매물이 빠르게 회수되면서 호가 위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강남 아파트값 급등은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신도시에는 이미 여파가 미쳤으며 서울 강북 기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도 시차를 두고 가격 상승세가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실요자의 폭 넓은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호가 위주로 상승했고 거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거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여름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의 ‘1차 랠리’에 이어 이번에 또 한번 가격이 한 단계 오르면서 강남 재건축아파트는 투자처로서의 매력이 떨어져 당분간 거래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보합세가 이어지면서 이익 실현을 위한 저가 매물도 일부 나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