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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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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혁경 |
등록일시 |
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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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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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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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층이 무너진다>`내집 마련 꿈도 못꿀판`/문화일보 |
'뛰는 집값,기는 소득'가계빚 눈덩이아파트 매매·전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서민가계가 과중한 주거비부담으로 허리가 휘어지고 있다. 소득은 제자리걸음인데, 부동산투기 열풍으로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매매·전세값이 급등, 서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속에 이중 설움을 겪고 있다.
서민들이 내집장만과 전·월세비 마련을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서 가계빚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자칫 가계파산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9일 재정경제부와 건설산업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1~9월 도시근로자 가계의 전세부담지수(용어설명참조)는 4.71로 외환위기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부담지수는 98년만해도 연간 4.33에 그쳤으나 소득에 비해 주택전세값이 상대적으로 더 오르면서 99년 4.37, 2000년에는 4.65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서민들이 주거하는 20평형이하 소형아파트 매매·전세값의 경우 재건축 열풍과 공급부족이 겹치면서 급등추세를 나타내 서민가계에 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 114’조사결과 작년 12월말현재 서울지역 20평형이하 아파트 매매값과 전세값은 2000년 1월대비 각각 34.6%, 37.4%나 올랐다. 그러나 40평형이상의 대형아파트의 매매값과 전세값은 같은 기간 각각 7.1%, 28.0% 상승하는 데 그쳤다.
더욱이 저금리 영향으로 서울지역의 경우 소형아파트 전세매물이 종적을 거의 감춰 월급여의 20∼40%를 월세로 내는 서민가계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상당수 서민가계는 빠듯한 소득에서 과중한 전·월세부담으로 저축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반면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부유층들은 자산소득이 급격히 불어나 계층간 자산불균형이 위험수위에 달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은행이 작년 12월 전국 16개도시 2509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4·4분기(10∼12월)소비자동향지수(CSI)조사에서 월소득 300만원이상의 고소득층중 16%가 6개월이내 부동산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나 100만원미만의 저소득층은 3%에 그쳤다. 상당수 저소측층은 아파트 매매값이 급등하면서 내집마련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은은 밝혔다.
위평량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사무국장은 “최근 전·월세값이 급등하면서 무주택자의 경우 임대료를 빼고나면 생계소득이 줄어들어 상대적인 빈곤감을 느끼고 있다”며 “서민층의 주거안정없이는 사회안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원갑기자 wkpark@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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