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윤혁경 등록일시 2002-10-22
첨부파일 조회수 18
제 목
[Metro] “마곡, 산업+주거 환경친화적 신시가지로”/조선일보

서울의 대표적 미개발 지역인 강서구 마곡지구에 대한 단계적인 종합개발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서울 서남권 지역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곡지구는 지하철 5호선으로 김포공항에 연결되는 데다, 지하철 9호선(2007년 말 완공)과 신공항 철도, 경인운하 건설 등이 계획되어 있고, 주변에 남부순환로·경인고속도로·신공항고속도로가 경유해 교통요충지의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개발 방침은 그동안 장기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2011년까지 개발을 유보한다는 방침을 뒤엎는 것이어서, 마곡지구에 대한 부동산 투기 우려 등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세워질 2021년 시 도시기본계획에 이 같은 내용이 어떤 형식으로 구체적으로 반영될지도 주목된다.

진철훈(秦哲薰) 도시계획국장은 21일 “마곡지구 남단의 발산택지지구 내 임대아파트 건립, 지하철 9호선 개통 등의 새로운 변수가 생겨 장기 도시계획을 변경한 것”이라며, “종합개발 계획에 따라 주거와 비(非)주거 기능이 조화를 이룬 환경친화적 신시가지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개발 방향은 2004년 종합개발계획에 대한 기본용역이 나오는 대로 확정되며, 이르면 2005년 개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는 마곡지구 남단 지역(58만3000㎡)을 발산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 임대주택 4000가구를 포함한 79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강서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개발 계획에 따르면, 마곡지구는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서남권 교통요지로 육성=서부 고속버스터미널 조성, 시내버스 통합차고지 설치, 경인운하 연계 물류기지 조성 국제화 기능=국제회의장, 전시장, 이벤트홀, 첨단정보 업무단지 첨단산업벨트 조성=생명공학·전기·전자·정보통신 단지 및 산·학 연구센터 등의 개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관광·쇼핑=관광호텔·백화점·쇼핑몰 ▲체육·의료시설=종합병원, 다목적 운동장 등 ▲주거·공원녹지=아파트 단지, 식물원 등 ▲종합행정타운 건설=구청·구의회·경찰서·세무서 등의 청사진도 내놓고 있다.

강서구 김석배(金奭培) 도시관리국장은 “김포·인천공항에 인접한 데다 2007년 지하철 9호선이 완공되면 본격적인 개발 여건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시행 방식과 관련, 월드컵 경기장 인근 상암지구 개발처럼 시가 주축이 된 공영개발을 적용하되, 사업촉진을 위해 민·관 합작이나 민간 컨소시엄 방식 등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조6600억원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는 대부분 토지 보상비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마곡지구는 어떤 곳 =강서구 마곡, 가양, 방화, 공항, 내·외발산동 등 6개동 392만8807㎡(119만평) 규모로,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이른다. 용도별로는 생산녹지 96만평(밭 10%, 논 90%), 자연녹지 23만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유지 104.6만평(88%), 국·공유지 14.4만평(12%) 등이다.

마곡지구는 지난 1994년 5월 시의 ‘5개 전략지역 개발계획’에 따라 공항 배후 첨단산업도시로 개발 구상이 세워졌었다. 구체적으로 첨단산업·연구개발·공항관련산업·상업·업무, 배후 주거기능 등이 들어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조순(趙淳) 시장 시절인 1997년 시 장기 도시계획에 따라 차후 도시 기능의 보완 등이 필요한 시기까지 장기적 안목에서 개발이 유보됐었다.

마곡지구는 지난 2001년 미래 도시 계획에 대비해 개발유보지역으로 묶인 이후 개발론과 보존론의 대립이 계속돼왔다. 강서구는 오는 2003년 말까지 개발행위 허가를 제한하고 있으나, 2004년부터는 개발행위를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어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또한 “장기간 개발 유보로 사유재산권 침해 및 지가 상승으로 인한 개발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대부분이 농지지만 주변 환경이 오염돼 영농이 어렵고, 다른 용도로도 개발이 불가능해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崔洪烈기자 hrchoi@chosun.com ) /(金成炫기자 danpa@chosun.com )  




다음글 : 서울시, 인센티브 용적률 확대 추진/매일경제 (윤혁경)
이전글 : 아파트 실내 개조 '내맘대로'/매일경제 (윤혁경)

 
 

Copyright ⓒ 2002 by Youn hyuk kyung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