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윤혁경 등록일시 2002-11-25
첨부파일 조회수 14
제 목
모든도시 밤소음 환경기준 넘어서/한국일보

환경부 전국27곳 조사…낮기준 충족은 2곳뿐


전국 도시의 소음이 ‘시끄럽다’는 정도는 넘어 대부분 환경기준을 넘어 참기 어려운 상황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밤시간대 일수록 소음공해가 더욱 심화하고 있어 질병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환경부는 24일 “서울을 비롯한 27개 도시 261개 지역의 1,287개 지점에서 3ㆍ4분기 환경소음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밤 시간대에 환경기준을 만족시킨 곳은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다. 낮 시간대에도 일반 및 도로변 지역에서 환경기준을 만족시킨 도시는 전남 목포와 여수 2곳 뿐이었다.

전용주거지역의 경우 낮 소음도(기준치 50㏈)는 총 27개 도시 중 강릉과 제천 목포 여수를 제외한 모든 도시에서 1∼8㏈, 밤 소음도(40㏈)는 전 도시에서 1∼14㏈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낮에는 경남 진주가 58㏈, 밤에는 경기 안양이 54㏈로 가장 시끄러운 지역으로 꼽혔다.

일반 주거지역의 경우 낮에는 부산 등 10개 도시가 기준치 55㏈을 초과했고, 밤에는 인천 등 20개 도시가 기준치 45㏈ 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경북 포항의 밤 시간대 소음도는 기준치보다 9㏈을 넘었다.

상업지역 중에는 부산, 경기 부천, 경남 마산을 제외한 전 도시가 낮 기준치(65㏈)를 밑돌았지만, 밤이면 부산 등 15개 도시가 기준치인 55㏈을 웃돌았다. 낮에는 부산이 69㏈, 밤에는 마산이 62㏈로 가장 시끄러웠다.

공업지역은 전 도시가 기준치(낮 70㏈, 밤 65㏈)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국 도시들이 소음에 시달리는 것은 차량의 증가와 과속운행, 유동인구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소음은 불면증, 신경쇠약은 물론 동물들에게 유산까지 유발하고 있어 근원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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