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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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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혁경 |
등록일시 |
200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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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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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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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5·23대책’ 한달… 재건축아파트값 내려/조선일보 |
‘5·23부동산 안정대책’이 시행된 지 한 달을 맞으면서 과열됐던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정부의 전방위 압박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가 급감하고, 가격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과열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 들어 5개월 만에 처음 내림세로 돌아섰다. 분양시장 역시 ‘떴다방’이 자취를 감추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부동산 시장은 ‘사화산(死火山)’이 아니라 ‘휴화산(休火山)’과 같다”면서 “여름 비수기가 끝나는 7월 말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재건축 아파트값 5개월 만에 하락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률이 갈수록 둔화되면서 완연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시세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13∼20일)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1주일 전보다 0.08% 오르는 데 그쳐 4주 연속 상승 폭이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강남과 송파, 강동 등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0.07% 하락,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사업추진이 어려운 단지나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단지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안전진단이 보류되고 있는 강동구 둔촌주공이 500만∼1000만원쯤 내렸고, 송파구 잠실주공도 1·2·4단지 모두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아파트 분양권도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 말 이후 서울·수도권의 분양권 매매가는 주간(週刊) 상승률이 0.1%대에 그치고 있다. 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는 “5·23조치로 가격 상승세가 완연히 꺾였다”면서 “중개업소 세무조사와 비수기까지 겹쳐 실수요자들도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떴다방’ 사라진 분양시장 =그동안 분양시장을 교란했던 떴다방도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분양권 전매 금지로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한화건설, 대우건설 등 6개사가 지난 20일 동시에 문을 연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하루 2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지만, 떴다방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한화건설 신완철 부장은 “분양권 전매 금지 이후 프리미엄 형성 가능성을 묻는 고객이 대폭 줄었다”면서 “오히려 향후 발전가능성이나 내부구조를 꼼꼼히 따지고 있다”고 말했다.
청약거품도 급속히 빠지고 있다. 지난주 청약 접수한 아파트의 경우 안양 신평촌 현대홈타운(1순위 6.7대1)을 제외하고, 대부분 단지는 3순위에서도 미달됐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대표는 “업체들도 청약률보다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고 말했다.
◆ 아직은 ‘불안한 안정’ =5·23대책 이후 시장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침체가 불가피하지만 하반기 이후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후분양제 시행 외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재건축 허용연한 강화 등 악재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금이 매매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이른바 ‘전세 끼고’ 투자하는 방식이 어려운 것도 가격상승의 제한요인이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지난해와 올해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요인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었다”면서 “경기회복으로 돈이 더 풀린다면 집값이 다시 들썩거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하룡기자 you11@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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