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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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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혁경 |
등록일시 |
200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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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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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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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 '구겐하임'분관 들어설까/조선일보 |
타이중市 미술관 설계안 공개…내달 결정날듯 ‘구겐하임’은 현대 미술관 최고의 명품 브랜드. 뉴욕에 본부를, 유럽 도시 곳곳에 분관을 두고 있는 구겐하임이 조만간 아시아에 진출할 지 모른다. 장소로는 타이완 제2의 도시 타이중(臺中)이 유력하다. 최근 타이완 수도 타이페이에서는 구겐하임 재단 주최로 ‘구겐하인 타이중 프로젝트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구겐하임 타이중’ 설계안이 공개됐다. 총 1억7000만 달러(약 20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구겐하임 타이중 프로젝트의 최종 확정 여부는 구겐하임 재단 이사진이 투표를 통해 9월 중 결정할 것이라고 BBC가 보도했다.
한때 일본과 홍콩을 상대로 구겐하임 진출 협상을 벌이던 구겐하임 재단이 타이완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과연 타이중이 제 2의 빌바오가 될 것인가’가 관심사다. 스페인 북부 빌바오에 구겐하임 미술관이 들어서면서 1990년대 말, 이 작은 도시는 일거에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했다.
‘구겐하임 타이중’을 설계한 유명 건축가 자하 하디드는 전시실을 레일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움직이게 한다는 파격적인 안을 내놓았다. 구겐하임 타이중은 장 누벨(구겐하임 리우 데 자네이루의 설계자)이 설계할 오페라 하우스, 또 프랭크 게리가 설계할 타이중 시청사와 함께 새로운 복합 문화단지를 이룰 예정이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타이중에 구겐하임이 문을 열면 일단 연 5만명 정도인 일본 관광객이 2배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타이완 뉴스’는 전했다.
토머스 크렌스 관장이 이끄는 구겐하임의 양대 키워드는 확장과 대중성 확보였다. 그러나 불황과 함께 적자가 누적되면서 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에 있던 미술관 문을 닫았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구겐하임 분관 건립 계획도 중단 위기다. 그러나 ‘아시아의 문화 중심’이 되겠다며 3년 전 부터 구겐하임 유치를 추진해 온 타이중 시는 ‘문화를 위해 돈을 쓰려는 마당에 경제가 좋아지기만을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재연기자 whaude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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