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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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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혁경 |
등록일시 |
20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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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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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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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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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坪 분양가가 전셋값…천정부지 아파트값 서민가슴 아파… /국민일보 |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아파트 가격 때문에 보통 사람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정부가 경기를 부양한다며 아파트 분양가를 부추기는 바람에 ‘있는 사람’만 떼돈을 챙기고,‘없는 사람’은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아파트 가격급등과 맞물려 전세가마저 동반상승하는 바람에 세입자나 집 없는 서민들은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으로 밀려나고 있다.이 때문에 “아파트가 아니라 금(金)파트”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고,계층간의 위화감도 커지고 있다.2일 실시된 서울지역 아파트 3차 동시분양 결과,청약경쟁률이 수백 대 1을 기록했지만 평당 분양가가 1500만원을 넘어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이었다.
◇서민 1년 소득과 맞먹는 아파트 1평 분양가=이번 3차 분양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서울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53평형 분양가는 무려 8억6900만원.평당 1619만원의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첫날 청약 경쟁률이 355 대 1을 기록했다.
도곡동 롯데와 삼성동 남해,방배동 롯데아파트 등의 분양가도 평당 1350만원에서 1500만원대를 오르 내리는 등 강남지역 대부분의 아파트 신규 분양가는 1000만원대를 훌쩍 넘겼다.
턱없이 치솟는 아파트 분양가가 사회문제화되자 정부는 분양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는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추가 징수키로 하는 등 분양가 잡기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실효성에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도 “분양가격의 과도한 책정은 주변 시세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등 결국 부동산 투기의 주범이 될 수 있다”면서 “정부는 경기부양도 좋지만 서민 생활안정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노하는 민심=대다수 서민들은 다른 곳에 비해 땅값이 비싼 강남지역이라 하더라도 강북의 3배가 넘는 아파트 분양가격은 결국은 일부 부유층만을 위한 주택 공급이 될 것이라고 분개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등에는 “가뜩이나 전세가가 치솟아 살기 어려운데,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500만원대라는 것을 보니 딴 나라 얘기 같다” “소비자 우롱하는 ○○아파트를 사지 말자”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아파트 신규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영향을 미치고 또 이것이 다시 분양가를 높이는 등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여기에 대형업체들에 의해 주도되던 아파트 고급화 바람이 최근에는 소형 아파트에까지 미쳐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회사원 김모씨(43·천호동)는 “정부가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아파트 분양시장과 재개발을 부추겼고,이 과정에서 돈 있는 사람과 부동산업자들만 엄청난 시세차익을 챙기고 있다”며 “세입자 등 서민들은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져 수도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남혁상김수정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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