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 주변 상인 대부분이 청계천 복원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청계천로에 위치한 세운.아세아.대림.청계상가 등 7개 대형 상가 협의회로 구성된 '청계천 상권수호대책위원회(위원장 이웅재)'는 17일 아세아상가 상인 3백여명과 한국산업용재공구상협회 회원 5백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각각 95%와 97%가 청계천 복원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李위원장은 이날 대책위 첫 모임을 열고 "적어도 상인 80% 이상이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하고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함께 상권 보호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책위는 청계천 복원공사는 상인들의 생존권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으로 간주하고 상가협의회 공동으로 서울시에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 또 대책위는 ▶공사 시작 전 상인들의 영업 손실에 대한 보상 ▶인접도로 3차로 이상 확보 ▶공영주차장 확충 ▶5만평 이상의 대체상권 마련 등을 요구했다. . 이에 대해 시 청계천 복원추진본부 관계자는 "청계천 상인단체들과 꾸준히 접촉해 보상 문제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며 "청계천 복원에 대한 상인들의 의견 일정 부분은 사업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한편 이날 황학동 상가협의회와 조명기구유통협회가 가입 의사를 밝혀와 대책위에 참여하는 상가협의회는 9개로 늘어났다. . 대책위는 다음 주말까지 9개 상가 상인 8천여명을 대상으로 청계천 복원 찬반 설문조사를 끝낼 예정이다. . 손해용 기자 <hysoh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