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서울 잠실에 시공중인 세계 최고층 건축이 비행기술상 문제로 좌초위기에 몰렸지만 송파구의회가 당초 계획대로 초고층 건축을 발의해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3일 송파구 등에 따르면 최근 구의회가 ‘세계최고층건축물 송파건립건의’안을 발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의회는 발의문에서 초고층건물 건립이 건축법을 비롯한 현행 법규가 아닌 공군측에서 제기한 비행기술상의 문제에 발목잡힌 상황을 묵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제안 이유로는 향후 프로젝트 실현시 2만3천명의 고용창출 효과 및 구의 세수 증대, 지역발전의 가속화 등을 들었다.
지난 98년 롯데건설이 착공에 들어간 이번 사업은 당시 고도제한과 비행기술상 문제로 36층(높이 147m)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지금까지 용도변경을 못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구의회가 이번에 강력한 사업추진 의사를 밝힘으로써 당사자인 롯데측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롯데물산 김명수 이사는 “현재 고도제한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항공기 운행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연내 공군측과 협의를 도출할 계획이며 세계 최고층 건물을 짓겠다는 처음 생각은 변함없이 눈앞에 실현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또 “층수제한 문제가 해결되면 용도·설계변경 등을 거쳐 완공까지는 5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조5천억원이 투입될 제2롯데월드 건립 프로젝트는 송파구청과 잠실 롯데월드 사이에 모두 7개동을 건설하는 것으로 호텔과 사무실이 들어설 초고층빌딩은 112층(높이 555m)으로 계획돼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타이베이 국제금융센터’로 총 101층에 높이는 508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