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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혁경 등록일시 200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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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부동산] 주택 공급 과잉… 올해 60만가구 넘어설듯 /조선일보

주거용 오피스텔·다가구주택 등 늘어나

올해 전국에 60만 가구를 넘는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주택 공급 과잉론이 나오고 있다.

특히 통계에서는 사무실로 분류하지만 사실상 주거용으로 쓰이는 오피스텔까지 포함하면 주택 공급 과잉 현상은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택 가격이 내년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의 경우, 올해 공급되는 주택의 대부분이 다세대·다가구 주택이며, 인기 있는 아파트 공급 물량은 감소하고 있어 아파트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을 내놓고 있다.

◆ 내년 주택 가격이 떨어진다.= 지난 98년 30만6000여 가구에 지나지 않았던 주택공급(허가 기준)은 99년 40만·2000년 43만·2001년 53만 가구로 늘었으며 올해는 60만 가구가 넘어설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 98년 2만8994가구에서 지난해 11만6590가구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주거용으로 쓰이는 오피스텔도 올해 1만6000실, 내년 3만8000실, 2004년 5만8000실 등 향후 3년간 11만2000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LG경제연구원의 김성식 연구위원은 “통계상 1가구로 계산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구가 거주하는 다가구 주택을 가구별로 계산하고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하면 올 주택공급량은 80여만가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주택이 대규모로 쏟아짐에 따라 내년부터 주택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 서울 아파트 가격은 보합세= 전반적인 주택 공급은 늘었지만 주거지로 가장 인기가 있는 아파트 공급은 별로 늘지 않았다. 다세대 주택은 99년 1만7958가구에서 지난해 20만4407가구로 급증했다. 반면 아파트는 99년 34만5000여 가구, 2000년 33만가구, 2001년 26만7000여가구로 공급이 계속 줄고 있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20만1567가구를 포함, 지난해 수준에서 머물 전망이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공급은 2000년 7만2149가구에서 2001년 3만9420가구로 급감했다. 올해도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에서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대부분 기존의 건물을 헐어내고 새로 짓는 재건축 아파트이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아파트의 신규 공급은 미미한 실정이어서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은 내년에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도 “앞으로 지역별·주택 상품별로 주택 가격 차별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車學峯기자 hbcha@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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