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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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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혁경 |
등록일시 |
200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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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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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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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바뀌는 강북지도(4)/ 길음 뉴타운/조선일보 |
8구역 중 5곳 이미 개발중…‘재개발사업 촉진용 발표’지적
‘길음 뉴타운’은 재개발 사업 지역 8곳 가운데 이미 5곳에서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 지난 99년 완공됐거나 내년 1월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아파트도 대상 지역에 포함돼 있어 지난 23일 서울시 발표가 ‘뉴타운 조성’이라기보다 ‘재개발 사업 촉진용’의 성격이 짙다는 지적도 있다.
◆ 이미 개발 한창인 ‘길음 뉴타운’ =‘길음 뉴타운’ 입구인 길음시장 근처에선 삼성 래미안 15개동(棟)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1125세대가 내년 1월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길음 1구역은 이번 뉴타운 지역에 포함됐다. 길음 뉴타운에는 2005년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36개동 대단지 아파트(길음 2구역)와 주상복합건물 예정지도 포함돼 있다.
‘길음 뉴타운’은 기존의 재개발 구역 8곳 가운데 이미 5곳에서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재개발 사업 인가·조합 인가를 받았다. 지난 99년 완공된 태영 아파트(514세대)·경남 아파트(860가구)도 뉴타운 지역에 포함됐다. 뉴타운 전체 1만3000여 가구 중 절반이 넘는 8100여 가구가 이미 계획이 잡혀 있는 것이다. 성북구 박창식(朴昌植) 도시개발과장은 “새 도시라기보다 구릉지 난개발이 심했던 지역에 도로·공원 등 주민 필요시설을 시·구가 책임지고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집값 상승 기대 부푼 주민 =‘길음 뉴타운’ 주변 주민들과 재개발 조합들은 개발보다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주민 김모(56)씨는 “12월 입주 예정인 뉴타운 맞은편 아파트가 이번 발표로 가장 먼저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말했다.
길음 1구역 삼성 래미안 33평형의 분양가는 1억8900만원이었으나 현재 3억~3억1000만원으로 1.5배 가까이 뛰었다. 2005년 입주하는 대우 그랜드월드도 프리미엄이 3500만~5000만원 가량 붙었다.
◆ 주변 난개발과 교통이 문제 =시는 남은 재개발 구역 3곳을 현재와 같이 지역 주민들이 재개발 조합을 설립해 시행하고, 재개발 구역 밖의 일반 지역에는 시가 직접 나서 도로·공원·학교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길음 뉴타운’에 새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학교 2곳 가운데 1곳은 이미 기존 재개발 사업 지역에 포함돼 있었으며, 나머지 학교는 재개발 사업조합에서 구역 내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길음 뉴타운이 체계적으로 개발되더라도 주변 지역 난개발이 과제로 남게 된다. 성북구에는 ‘길음 뉴타운’ 외에도 주변 11개 구역(1만1600가구)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거나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준비 중인 곳도 1만200가구에 이른다.
시는 ‘강북 뉴타운’ 시범지구를 발표하면서 ▲동부간선도로(원계1교~상계교) 편도 1차로 확장 ▲미아3거리 교차로 개선 ▲솔샘길·보국문길 확장 등의 동북부 지역 교통대책을 함께 내놓았다. 그러나 현재 이 지역의 주도로인 도봉로~미아사거리(2.9㎞)의 러시아워 때 평균 시속은 8.1㎞에 불과해 이 교통대책이 효과를 볼지는 알 수 없다.
----------------------------------------------- ●서찬교 성북구청장 “도로·학교·공원등 공공용지 확보우선“ ----------------------------------------------- 서찬교(徐贊敎) 성북구청장은 28일 “길음·정릉 일대는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됐지만 도심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용적률을 계획보다 다소 올리더라도 도로·학교 등 공공성 확보에 최우선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이지만 50여개 지구에서 재개발을 진행하다보니 최근 인구 2만5000여명이 이주를 떠날 정도로 극심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주차장·학교 등 공공 용지 확보와 교통 문제에 대한 주민 불만이 특히 높다”고 말했다. 성북·노원·강북·도봉구 등 4개구는 최근 ‘서울 동북부지역 교통개선단’을 구성하고 이 지역의 교통 개선을 추진 중이다.
서 구청장은 “지난 23일 시 발표 후 주민들이 환영 플래카드를 내걸 만큼 개발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며 “구청에서 별도의 ‘뉴타운 개발 지원팀’을 구성해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시와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내년 6월쯤 구체적인 개발 방안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시간은 충분하며, 구체적인 현장조사를 통해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成炫기자 danpa@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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