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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34
성 명 : 신원석외 등록일 : 2003-1-17 조회수 : 6410
   
  학교 : 홍익대학교   학과: 건축학과
  과정 : 학사

제목 : 피난계단에 대한 고찰




9712064 신원석/  9812100 허 성/9912053 양석준

I. 관련 기사

1. 현대증권 주익수사장 WTC 탈출기
김재호 조선일보 (2001.09.12)
78층서 '필사의 탈출' 1시간
수만명 침착하게 계단 대피
“쾅!” 11일 오전 8시48분(현지시각), 폭탄테러를 당한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1동 건물 78층에 입주해 있는 현대증권 뉴욕 현지법인. 주익수(41) 사장은 순간적인 충격에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직원들에게 “지진이다. 엎드려라”고 소리쳤다. 건물이 흔들흔들거렸고, 창 밖은 온통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천장에도 금이 갔다. 사무실 밖 복도에서는 비명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주씨는 속으로 ‘이제 죽었구나’를 되뇌었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둘러보니 전기, 스프링클러 등 건물 기능이 아직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TV와 컴퓨터도 작동해 지금 세계무역센터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를 인터넷 속보로 알 수 있었다. 환풍기도 가동돼 몇 분 만에 검은 연기가 일단 사무실에서 빠져나갔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화재로 인해 작동이 자동 중단돼 건물을 탈출하려면 계단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대피 과정에서는 인상적인 ‘질서’가 유지됐다. 송형진(33) 대리 등 사무실 직원 7명과 함께 동쪽 비상계단으로 들어선 주 사장은 곧 수만명이 이룬 거대한 ‘줄’의 일원이 됐다. 건물 84층에 있는 LG증권 뉴욕 법인의 이동훈 과장 등 다른 한국인 3명도 끼여 있었다. 새치기를 하거나 뛰는 사람은 없었다. 수만명이 차곡차곡 계단을 밟아 내려갔다. 93년 폭탄테러를 경험한 일부 미국인들이 긴장된 분위기를 의식한 듯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산소통을 짊어진 구조대원들과 경찰관들이 올라오면 즉시 “벽쪽으로 붙읍시다(Stick to the wall)”는 말이 행렬을 타고 전달됐다. 주 사장은 “이 때 올라간 구조대원은 건물 붕괴로 대부분 희생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1개층 평균 25개, 총 1950개에 이르는 계단을 걸어 내려오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여. 주씨는 마침내 건물을 탈출했다. 건물 주변은 폭탄을 맞은 듯 난장판이었다. 2층은 스프링쿨러에서 뿜어져 나온 물로 온통 물바다였고, 각종 서류더미와 여객기 충돌로 쏟아져 내린 콘크리트, 비행기 잔해 등이 널려 있었다. 수천여명의 의료진, 구조대원, 수사관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소방차와 구급차가 연신 현장에 도착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숨 돌릴 틈도 없었다. 건물을 빠져나와 집으로 ‘안전하다’고 전화를 한 지 수분 후, 이번엔 건물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주씨는 “빌딩이 마치 해체공법에 의한 것처럼 위에서부터 수직으로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산더미 같은 먼지 폭풍이 주씨 일행을 덮쳤고, 뿌연 안개 속에 비명소리가 고막을 찔렀다. 바로 옆의 주차장에 들어가 셔터를 내려 겨우 이 ‘먼지폭풍’을 피할 수 있었다. 먼지가 가라앉은 것은 그로부터 20~30여분 뒤. 주 사장은 2시간여 동안 ‘죽음의 터널’을 헤맨 끝에 집으로 돌아갔고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2. 뉴욕市, 비상시 대비 건축법 강화 검토
AP통신(2002.08.14)    
뉴욕시의 현행 건축법이 시대에 뒤떨어져 있어 비상시 대피를 용이하게 하고 붕괴나 화재 등 위기상황에서 인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개정돼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9.11 테러 후 뉴욕 시내의 건물 설계 및 시공, 운영 등을 재검토하기 위해 11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세계무역센터 건축법 특별대책위원회(BCTF)는 13일 공청회를 열어 현행법의 개정이 필요한지 여부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건축 컨설턴트 제이크 폴스는 현행 건축법 규정이 30-40년은 뒤떨어진 것이라면서 현재 112㎝로 규정된 비상계단의 폭은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대피할 수 없는 것이므로 30㎝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9.11 테러 당시 2만5천명이 빠져나와 목숨을 건진 무역센터에 대해서도 비판자들은 계단이 너무 혼잡했음을 지적했다.
구조 공학자 레이먼 질샌즈는 건물 설계자들이 지진이나 강풍에 대비하듯 대규모 화재에도 대비하도록 법적 장치가 새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질샌즈는 또 건축법을 개정해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처럼 위층이 무너지면 아래 층도 차례로 무너지는 일도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둥이 빌딩은 항공기 충돌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즉시 무너지지는 않았으나 뒤이은 화재로 철골조가 약화되면서 붕괴됐다.
BCTF는 정부 관련기관들과 건축가, 엔지니어, 목격자, 테러 희생자 유족들로부터 의견을 수집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3. [54층 무역센터] 25층 테러 가상, 수천명 대피훈련  
동아일보(2001.10.19)
"하이힐 벗고 방독면 쓰고 비상구로 1층까지 뛰었죠"
1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54층짜리 건물인 한국무역센터. 건물 중간 25층에서 폭발음과 비슷한 음향효과가 나오면서 테러대비 훈련을 알리는 경보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했다. 순간,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양쪽 비상구를 통해 탈출을 시작했다. 25층부터 1층까지 비상계단은 건물 내 직원들로 순식간에 가득 찼다.
“하이힐을 신고 25층부터 계단을 5분 동안 뛰어 내려왔어요”(I사 김영순 대리·28). 신발을 아예 벗어 들고 내려오는 사람도 있었고, 숨이 찬 듯 계단 한 구석에서 쉬는 모습도 보였다. 방독면을 쓰고 뛴 한 회사원은 숨이 막히는 듯 건물을 벗어나자마자 바닥에 드러누웠다. 나이든 직원일수록 힘든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훈련상황에 맞춰 차례로 건물을 빠져 나왔다.
무역센터 입주업체는 254개. 직원만 3000여명이다. 26층 위에 있던 사람들은 옥상으로 대피해 헬기로 구조되는 것으로 시나리오를 짰다가 옥상까지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데다 ‘진짜 사고’가 터질지 몰라 취소했다. 대신 일부 직원만 비상계단을 이용해 내려오는 식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47층에서 걸어내려온 고범서(32·무역협회 재무회계팀 직원)씨는 “내 생애 가장 긴 통로를 걸어온 것 같다”며 “다리는 아팠지만 미국 테러 모습을 떠올리며 한 번도 쉬지 않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은 무역센터에 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건물 내 근무자들이 직접 대피하는 훈련으로 차량 29대, 헬기 3대가 동원됐다. 소방관과 경찰·군까지 합쳐 4500여명이 참석했다. 한 훈련 참가자는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테러가 발생했을 때 사람들이 질서있게 대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실제 상황을 대비해 우리도 이런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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