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윤혁경 등록일시 200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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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 러시 /파이낸셜뉴스

전국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시공사 선정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시행되는 7월 이전에 시공사를 선정하자는 각 조합추진위와 건설사들의 수주물량 확보 전략 등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기 전에 사업을 추진하고 싶은 주민들과 7월이후 ‘물량공백’에 시달릴 것에 대비한 주택업체들이 시공사 수주전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전국에서 재건축 30곳을 비롯해 재개발 6곳 등 모두 36곳이 시공사를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에 한번꼴로 시공사를 선정한 셈이다. 서울은 10곳에서 시공사를 선정했고 대구, 부산, 광주, 대전 등 지방에서 총 26곳이 재건축·재개발사업의 깃발을 올렸다.

서울지역 수주물량이 바닥나자 각 건설업체들이 지방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하고 있는 것도 올해 수주전의 특징이다. 지난해 말부터 지방 재건축 시장 공략을 준비해 온 건설사들은 지방의 180여개에 이르는 재건축 사업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따라서 수익성이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지방의 재건축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 시공사 선정 주요단지=지난주말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권선주공1단지’ 조합추진위가 LG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경기 평택시 서정동 ‘주공2단지’도 최근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경남 창원시 ‘내·외동 주공아파트’도 지난주말 월드건설을 재건축 시공사로 정했으며 서울 성북구 ‘석관2구역’ 재개발 조합추진위도 지난 9일 총회를 통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시공사로 택했다.(표참조)

이밖에 서울 성동구 행당1동 ‘행당7구역’ 조합이 지난달 중순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대우건설을 선정했고, 지난달초 서울 중랑구 신내동 ‘보광아파트’가 경남기업을,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성당주공3단지’는 코오롱건설을 시공사로 잡았다.

◇지방 재건축 수주 각축전=전국에서 재건축을 추진중인 단지는 모두 1000여곳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이 880여곳, 지방은 180여곳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시공사를 선정한 아파트를 제외하면 실제 남은 수주전은 50∼80여곳이라는 게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LG건설 재건축팀 김찬동 부장은 “오는 6월까지 대구, 전주, 안산, 과천 등에서 각각 3∼4곳이 재건축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수도권사업부 송재웅 과장은 “모든 건설업체들이 지방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물량이 고갈돼 지방의 재건축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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